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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어머니께서 맨발 걷기 2년 만에 치매가 호전됐어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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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10-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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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씨(가운데)가 어머니 노순자(오른쪽), 아버지 이양주 씨와 함께 전남 목포시 옥암동 초당산에서 맨발걷기를 하다 카메라 앞에 섰다. 목포=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스포츠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건강해야 100세까지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7남매의 셋째 아들 이호성 씨(65·전남 무안군청 계약직 공무원)는 요즘 어머니 노순자 씨(91)만 보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2년 전만 해도 어머니가 만기발병 알츠하이머 치매로 기억이 희미해져 가족을 알아보지 못했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다. 가족들을 손톱으로 할퀴는 등 폭행하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혼자 잘 걷지도 못했다. 하지만 2023년 8월부터 맨발로 맨땅을 걷기를 시작해 2년이 넘은 지금은 모든 증세가 사라졌고, 스틱을 짚고 혼자서 걷고 있다.



이호성 씨의 말이다.
“가족들이 다 생업이 있다 보니 치매 걸린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치매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님의 동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이강일 나사렛국제병원 이사장님 사례를 들며 파킨슨병도 맨발로 걸으면 호전되니 치매도 호전될 것이다’는 말에 자식 된 도리로 저것은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강일 이사장은 9년 전 파킨슨병에 걸려 고생하다 2022년부터 맨발걷기를 해 병세가 크게 호전된 인물이다. 2023년 8월 22일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에 자세하게 다뤘다.



아들 이 씨는 자신이 식당을 운영하던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 있는 초당산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가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초당산엔 2003년부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왕복 약 200m 맨땅 길이 마련돼 있었다.

“어머니께서 한두 발짝 걸으면 주저앉았어요. 그래서 잘 끊어지지 않는 혁대를 어머니 허리에 묶어 제가 들어 올려 끌다시피 해 걷게 했습니다. 200m를 두 바퀴 도는데 30분이 넘게 걸렸어요. 그럼 어머니께서 기진맥진해 더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억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저는 물론 아버지 등 가족들 이름을 지속적으로 말하게 했죠. 근처에 나무를 둘러싼 대리석 구조물에 돌을 하나씩 올리며 매일 몇 개냐고도 물었습니다. 그럼 하나, 둘 지팡이로 짚어가며 세셨죠. 29개째 올릴 때 어머니의 기억이 돌아왔습니다. 맨발 걷기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됐을 때입니다.”

노 씨는 2019년 대장파열로 인한 대수술 이후 의식과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섬망증이 왔고, 2022년 말 뇌경색에 이은 중풍으로 오른쪽 팔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 결국 2023년 초 지방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 6개월 뒤 다시 서울 종합병원에서도 똑같은 진단을 받았다. 아들 이 씨가 어머니와 함께 그해 8월 17일부터 맨발 걷기를 시작한 이유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30분 이상 맨발 걷기를 했다.

노 씨는 “참 천한 생활하다 저세상에 갈 뻔했는데 아들 때문에 이제야 제대로 살고 있다. 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노 씨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누구예요?’라는 질문에 “이재명”, ‘맨발 걷기 회장님 성함은요?’라면 “박동창 회장님”이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맨발 걷기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 이양주 씨(91)의 중풍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도 치유하게 만들었다. 아버지도 2019년쯤 뇌경색에 이은 중풍이 와 오른쪽 팔과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했고, 그 이후 폐쇄성 폐질환으로 기침을 심하게 했다. 폐쇄성 폐질환은 호흡기의 기류 흐름이 폐쇄되어 공기의 유입량이 줄어들고, 공기의 흐름이 나빠져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폐 섬유화가 진행되고 기침도 많이 한다. 아버지 이 씨는 “아들이 시키는 대로 맨발로 걷기만 했는데 심장도 좋아지고, 밥도 잘 먹고, 몸이 너무 좋아졌다”고 했다. 심하던 기침 증세도 사라졌다.

아들 이 씨의 말이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이 목포시 석현동에 따로 사시는데 서로 밥도 해서 드시고, 빨래도 하시며 큰 문제 없이 지내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집안일은 물론 바느질도 하셔요. 제가 무안군청에서 일하고 가면 해가 집니다. 그럼 어머니께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저를 기다리셔요. 매일 저녁에 함께 걷는 게 즐거우신 것 같아요.”

고장면 대전 국립 한밭대 교수(64·화학생명공학과·맨발걷기생명과학연구소 소장)는 “맨발 걷기와 치매는 상관관계가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 교수의 설명이다.

“맨발로 맨땅을 걸으면 멜라토닌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멜라토닌은 뇌 중앙에 솔방울처럼 생겨 송과체(松果體)라고 불리는 곳에서 나오는 호르몬인데 뇌 신경세포 사이를 다 지나가면서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에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단백질이 끼게 되면 치매가 걸리는데 그것을 청소해 줍니다. 아크릴아마이드가 끼면 신경 전달물질이 서로 교류를 못하기 때문에 치매가 옵니다. 따라서 맨발걷기가 치매 환자들을 회복시킬 수 있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겁니다. 맨발걷기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가 잠을 잘 자는 것인데 그것도 멜라토닌 효과입니다. 세포를 쉬게 하고 수면을 하게 만듭니다.”

고 교수는 올 7월 맨발 걷기가 혈액내 적혈구에 유의미한 변화를 줬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 결과, 맨발로 30분 걷기 전에는 적혈구가 뭉쳐 ‘연전쌓기(rouleaux formation)’ 형태를 보였으나, 걷기 후에는 적혈구가 완전히 분산된 모습이 관찰됐다. 반면, 신발을 신고 동일한 시간 동안 걷기를 실시한 경우, 혈액 내 응집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또 제타포텐셜 수치는 평균 -1.59mV에서 -2.8mV로 개선돼 혈류의 유동성 및 안정성이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2013년 미국 ‘대체 및 보완의학학회지’에 발표된 ‘접지(Earthing)는 혈액의 점성을 낮춰준다(스티븐 시나트라 등)’는 논문에서 자세히 제시한 ‘끈적끈적한 점성이 있는 혈액이 맨발걷기 40분 뒤 깨끗해졌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당시 논문에서도 적혈구 제타포텐셜을 평균 2.7배 높여줘 혈류 속도가 2.7배로 빨라졌다.

맨발 걷기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책을 다수 출간한 박동창 회장은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와 접지효과(Earthing)로 면역력이 좋아진다”고 설명한다. 맨발로 맨땅을 걸으면 지표면에 놓여 있는 돌멩이나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 다양한 물질이 발바닥의 각 부위와 상호마찰하고, 땅과 그 위에 놓인 각종 물질이 발바닥의 각 반사구를 눌러준다. 발바닥 자극은 오장육부 등 모든 신체 기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고대 중국과 이집트에서부터 이어졌다.

접지는 맨발로 땅을 밟는 행위다. 시멘트 아스팔트 등은 효과가 없다. 황톳길이 가장 좋다. 우리 몸에 30~60 밀리볼트의 양전하가 흐르는데 맨발로 땅을 만나는 순간 0볼트가 된다. 땅의 음전하와 만나 중성화되는데 이때 우리 몸에 쌓인 활성산소가 빠져나간다.

박 회장은 “원래 활성산소는 몸의 곪거나 상처 난 곳을 치유하라고 몸 자체에서 보내는 방위군이다. 치유하고 나면 활성산소는 몸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멀쩡한 세포를 공격해 악성 세포로 바뀌게 한다. 암 등 각종 질병이 활성산소의 역기능 탓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접지가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이다. 맨발걷기 접지의 항산화 효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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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숙자 씨의 아들 이 씨도 맨발 걷기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그는 “어머니가 맨발 걷기를 할 즈음, 제 소유의 원룸 빌딩이 불에 타는 등 전 재산을 잃어버리게 돼 힘들었다. 우울증약까지 먹고 있었는데 어머니 아버지랑 걷다 보니 말끔히 다 사라졌다”고 했다.

전남 무안에서는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됐던 고필호 씨(49)가 맨발걷기로 감각을 회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 씨는 2014년 9월 교통사고로 경추 3, 4, 5, 6번에 손상을 입어 사지 마비가 왔다. 9년 동안 재활에 매달려 운동 능력은 약간 회복했지만 감각을 찾지는 못했다. 그러다 2023년 맨발걷기를 만나 사실상 거의 모든 감각을 되찾았다.

고 씨의 말이다.
“밤에 불 꺼지면 팔, 다리가 어디에 있는지 제 몸의 위치를 못 찾았어요. 맨발걷기를 알게 돼 시작한 지 두 달쯤 됐을 때 9년 노력한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봤습니다. 어느 날 해변에 앉아 있는데 다리가 따끔한 겁니다. 모기가 문 것이에요. 그 느낌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맨발걷기가 제 감각을 깨웠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펜션 앞이 갯벌이라 쉽게 맨발로 걸을 수 있었는데…. 너무 늦게 맨발걷기를 알았습니다.”

고 씨는 자신이 아들과 함께 펜션 등을 운영하는 무안 하늘별바다 유한회사에 24시간 맨발로 황토 위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게르(몽골의 전통 가옥)를 만들었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걸을 수 있는 실내 걷기장 및 연수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시설도 만들었다. 바로 갯벌로 나가서 맨발로 걸을 수도 있다. 지난달에는 제2회 하늘별바다 황토갯벌 맨발축제‘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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