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과잉 생산되는 문학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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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과잉 생산되는 문학작품
곧 세계 최대 규모의 프랑크푸르트 서적 전시회가 문을 연다. 모래알같이 많은 신간 전시장 틈을 거닐고 나올 때면 모든 방문자들에게서 지친 모습을 역력히 찾아볼 수 있다.
출판사의 과잉생산이 그 원인이 아닐까? 도대체 신간서적의 양은 어느 정도 되는 것일까? 지난해에는 12만권이 전시되었다. 독일어권에서 출판된 문학 계열 서적은 1만4천권이었으며 이중 약 절반, 즉 7천권이 신간 소설이었다. 이 막대한 양의 7천권 가운데 단 10%를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소설이라 가정하더라도 1년간을 쉬지 않고 하루에 두 권씩을 소화해야 어느 정도 소설분야를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다.
신간은 수개월이 지나면 판매 리스트에서 사라지고 만다. 영원히 기억에서 지워져 버리는 것이다. 신간의 수가 많을수록 회전속도 역시 빨라진다. 마치 새로운 기계가 시장을 점령하듯이. 그럴수록 문학작품의 세계에서는 고전의 의미가 더욱 중시되기 마련이다. [유럽리포트*2014]
곧 세계 최대 규모의 프랑크푸르트 서적 전시회가 문을 연다. 모래알같이 많은 신간 전시장 틈을 거닐고 나올 때면 모든 방문자들에게서 지친 모습을 역력히 찾아볼 수 있다.
출판사의 과잉생산이 그 원인이 아닐까? 도대체 신간서적의 양은 어느 정도 되는 것일까? 지난해에는 12만권이 전시되었다. 독일어권에서 출판된 문학 계열 서적은 1만4천권이었으며 이중 약 절반, 즉 7천권이 신간 소설이었다. 이 막대한 양의 7천권 가운데 단 10%를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소설이라 가정하더라도 1년간을 쉬지 않고 하루에 두 권씩을 소화해야 어느 정도 소설분야를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다.
신간은 수개월이 지나면 판매 리스트에서 사라지고 만다. 영원히 기억에서 지워져 버리는 것이다. 신간의 수가 많을수록 회전속도 역시 빨라진다. 마치 새로운 기계가 시장을 점령하듯이. 그럴수록 문학작품의 세계에서는 고전의 의미가 더욱 중시되기 마련이다. [유럽리포트*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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