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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번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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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량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19-09-25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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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번 눈물을 흘렸다.
..
첫 번째는 헤로도토스를 읽다가.
헬레스폰토스를 도강하려던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가
잠시 한숨 돌릴 겸 조정경기를 주최하는데,
페니키아 시돈 팀이 보란 듯이 우승.
그런데 근골 우람한 장정들을 보면서 크세르크세스가 울었단다.
이유는..
이렇게 건장하고 아름다운 청년들
그리고 조정경기에 참가한 어떤 누구도
백 살을 못 채우고 죽고 말 것이라는 사실이
왠지 슬퍼서 크세르크세스 홀로 운 것이라고
헤로도토스는 기록하는데,
빛나는 청춘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예감한
크세르크세스의 까무룩한 절망이 남의 것 같지 않았던 박영영..
..
두 번째는 카잔자키스의 모레아 기행을 읽다가
스파르타가 폭삭 망한 이야기..
그리고 헬레네의 기구절창 운명에 관한 뒷담화가 이어지는데
카형은 이렇게 결론내린다.
“강약약의 영원한 리듬 속에 헬레네는 영생을 얻었노라고..”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싸구려 변명이
철지난 달력 속의 폐허보다 다 비감하고 쓸쓸해서
또 다시 눈물을 흘린 박영영..
..
에스트로겐이 무섭다.
나이 육십이면 갱년기도 아니고 노년기인데..
..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디럭스 미니 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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